생활·편의/복지 혜택

부산온나 청년패스, 진짜 혜택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park-gt0804 2025. 8. 7. 08:26

청년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산시가 2025년 새롭게 도입한 ‘부산온나 청년패스’는 그 흐름을 다르게 바꿔놓고 있다.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서, 문화생활, 지역 상생, 청년의 사회참여까지 연결하는 이 패스는 말 그대로 ‘청년을 위한 실용형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온나 청년패스, 진짜 혜택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많은 청년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방 도시를 떠나는 가운데, 부산은 오히려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이 ‘부산온나 청년패스’다. 이 글에서는 이 정책의 핵심 내용, 신청 조건, 실제 혜택, 활용 전략, 그리고 개선이 필요한 점까지 자세히 다뤄보려 한다.

 

★ 부산온나 청년패스란 무엇인가?

‘부산온나 청년패스’는 부산광역시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청년 정착 지원형 교통 패스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부산에 거주하거나,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청년들에게 월 단위로 대중교통 요금의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핵심적인 목적은 세 가지다.

  1. 청년의 이동권 보장
  2. 지역 정착 유도 및 인구 유출 방지
  3. 청년 삶의 질 향상

기존의 단순 교통비 환급 제도와는 달리, 디지털 기반 패스 형태로 설계되어 실시간 사용, 자동 정산, 혜택 연계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진다.

 

★ 신청 대상 및 조건은?

1. 연령 조건

  • 만 19세~34세 사이의 청년
  • 주민등록상 ‘부산광역시’ 주소지 보유자
    (단, 대학 재학 중인 타지역 청년도 일정 조건 충족 시 가능)

2. 소득 조건

  • 중위소득 150% 이하 우선 선정
  • 저소득층 및 미취업 청년은 우대 선발 가능성 있음

3. 신청 방법

  • 부산시청 공식 포털 또는 부산 청년플랫폼
  • 연 2회 신청 기간 운영 (상반기, 하반기)
  • 선정 후 NFC 카드 or 모바일 앱으로 발급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1. 월 최대 5만 원 상당의 대중교통 지원금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 등 부산 전역의 대중교통 수단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이 포인트는 지정된 카드 또는 모바일 패스를 통해 자동 차감된다.

 

2. 문화 생활비 추가 제공 (선정자 일부)

  •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등과 연계된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연 1~2회 특별 이벤트 쿠폰 제공

3. 청년패스 전용 지역 연계 혜택

  • 청년패스 사용자는 부산의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청년가게 지도’와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에 기여하게 되는 구조다.

 

★ 어떻게 활용해야 진짜 ‘이득’일까?

청년패스는 단순히 교통비만 절감하는 데 그치면 아쉽다. 실제로 패스를 ‘활용’하는 청년과 그냥 ‘소비’하는 청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1. 출퇴근 외에도 ‘문화 이동’에 활용하라
주중엔 출퇴근에 쓰고, 주말엔 문화 생활에 써보자. 부산 곳곳의 미술관, 북카페, 전시 공간 등은 대부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청년패스로 이동비 부담 없이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다.

2. 청년가게와 연계된 소비를 실천하라
청년패스 가입자는 ‘청년 스탬프 캠페인’에 자동 참여되며, 지정된 가게 5곳 이상 이용 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교통비 절감 + 소소한 소비 혜택 + 지역 기여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

3. 포인트는 무조건 다 써라
지원받은 포인트는 이월되지 않는다. 매달 끝나기 전 모두 소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 부산온나 청년패스, 단점이나 한계는 없을까?

물론 완벽한 정책은 없다. 부산온나 청년패스에도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존재한다.

  • 사용처 제한
    : 타지역 통근 청년은 교통비를 전액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 일부 청년의 정보 접근성 문제
    : 정책 홍보가 주로 SNS에 국한되다 보니,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청년도 많다.
  • 문화 혜택은 아직 시범 수준
    : 대중교통 외 혜택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확대 필요성이 크다.

<총평: 청년을 위한 도시, 부산이 먼저 움직였다>

부산온나 청년패스는 단순한 교통비 지원 정책이 아니다. 이 제도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청년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청년에게는 단순한 금전적 혜택이 아니라, 삶의 기회를 확대하는 수단이며, 도시에는 활력 있는 미래 세대를 확보하는 전략이 된다.

이런 정책이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청년의 삶에 실제로 녹아드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피드백 수렴과 사용자 중심 설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산은 이제 단순히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살고 싶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